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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위한VR기술의료분야활용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10-06

삼성 '릴루미노'

가상현실(VR) 게임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착용을 통한 시각적 효과가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시선을 비롯해 머리의 움직임 등을 따라가는 추적 기술 트래킹 조작도 빼놓을 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시각 장애를 겪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유저들의 경우 VR 환경의 콘텐츠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목을 다쳐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을 경우 키보드 및 마우스 이용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기존 게임의 경우 다리가 불편하거나 목, 척추에 장애가 있어도 숙련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조작이 가능했다. 반면 VR 게임은 기본적인 조작 자체부터 큰 제약을 받게 되는 편이다.

이에따라 최근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인디 개발자도 장애인을 위한 VR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시각 보조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별도 컨트롤러, 뇌파 기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8월 시력이 낮거나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기어 VR 전용 어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선보였다. 또 고소공포증, 대인공포증 등을 치료하는 비 피어리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VR 기술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릴루미노는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무료 공개됐다. 이는 완전히 빛을 자각하지 못하는 전맹 시각 장애인을 제외한 1~6급 시각 장애인들이 화면을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탑재됐다.

우선 백내장 등의 질환으로 시야가 뿌옇고 빛 번짐이 있거나 굴절장애를 겪는 유저들을 위해 화면 색상 필터가 제공된다. 또 일부 시야가 결손된 암점 증상이나 시야가 줄어든 터널 시야 증상을 위한 이미지 매핑도 구현됐다.

시각 장애 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환자들을 위한 VR 소프트웨어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스팀을 통해 워킹 VR이 발매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컨트롤러 조작만으로 VR 환경 내에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그러나 아직 VR 환경에서의 움직임이 유저 조작을 따라가지 못하는 지연 현상이 발생하거나 게임에 따라 구동 오류가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뉴러블은 지난 8월 컴퓨터 그래픽 학회 시그래프 2017에서 뇌파를 통해 움직임을 조작하는 VR 헤드셋을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제품은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되지 못했으나 뇌성 마비 환자 등 운동 장애가 있는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유저들을 위한 VR 게임은 현실에서 겪을 수 없는 경험들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역시 높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따라 VR 게임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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