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 집권 2기의 새로운 권력 구조가 결정되는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VPN 서비스에 단속이 강화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달 18일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폐쇄 명령 이후 VPN을 판매한 업자에게 중국최고인민법원이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고, '웨이보' 등 중국 자체 SNS 서비스에 실명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통보를 보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자체 오픈마켓에서 VPN 서비스가 지난 7월 이후 자취를 감췄고, 애플 역시 중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 내 VPN 앱을 삭제한 상황이다.

삭제된 중국의 VPN 서비스의 경우 대부분 한국 서버를 이용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 서버이용도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중국에서 VPN 서비스 중단 조치가 강화되면서 국내 서버에 우회 접속하던 중국인 유저들과 불법 작업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중국 정부의 폐쇄 명령 이후 중국의 많은 업체들이 VPN 서비스를 포기했지만, 한국과 미국, 유럽 서버를 빌려 서비스하던 업체들이 많았다며 현재 이 서버들을 이용하던 업체들도 하나 둘 계약을 종료하고 있어 작업장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건전한 게임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게임 아이템 시장 형성 등을 위해 중국 등 제3국의 국내 서버접속을 차단해 왔다. 하지만 중국 작업장에서 VPN을 통해 국내 서버에 우회 접속함으로써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