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7일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8일 주가가 빠지면서 9조9493억원으로 내려 앉았지만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총 10조원 달성은 언제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6%(1만 500원) 하락한 45만 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변동은 최근 상승세 지속에 따라 시장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주가는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43만 9000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음날인 7일 전거래일 대비 5.69%(2만 5000원) 오른 46만 4000원을 달성하며 하루 만에 다시 최고가를 고쳐 썼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이 회사 시가총액이 10조 179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두번째로 10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8일 이 회사의 시총은 주가 감소에 따라 9조 9493억원으로 하락했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다시 시총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는 이 회사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이 꼽히고 있다. 이는 출시 첫 날 1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론칭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니지M 성과가 3분기 온전히 반영될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특히 이번 3분기의 경우 엔씨 분기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최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3분기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 회사가 로열티를 지급받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등 해외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이다.

더욱이 시장에선 향후로도 이 회사 주가가 상승곡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주가 상승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많은 시일이 남아 기간 중 가격조정이 있을 순 있으나 전반적인 오름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공성전 등 업데이트 등을 통해 리니지M이 견조한 매출을 지속할 것이며, 연내 리니지M 대만, 리니지2 레볼루션 북미ㆍ유럽 출시를 통해 매출 및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