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단편 영화 '아담'

게임개발의 핵심인 게임 그래픽 엔진이 비게임 분야에서 활용되는 등 용도가 크게 다양해 지고 있다. 특히 의료, 전시, 건설 분야 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잇다르고 있다.

'언리얼 엔진'의 에픽게임즈와 '유니티 엔진'의 유니티는 최근 비 게임분야의 엔진 활용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유니티(대표 존 리치티엘로)는 컨퍼런스 이벤트 '유나이트 서울'을 개최, 유니티 엔진의 비게임 분야의 활용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자체 엔진을 통해 차량 판매 카탈로그 및 가구 인테리어 프로그램, 여러 특수 상황에 맞춘 시뮬레이터 등에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 주목을 끌었다.

특히 유니티 측은 자체 엔진을 사용하려는 개별 기업을 위해 별도의 미팅을 갖는 등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비게임 분야의 활용 성과를 모아 사례집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미국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시그라프'에 참가, '언리얼 엔진'에서 사용 가능한 비게임 분야의 기능을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기술로 평가되는 는 '데이터 스미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능으로, 데이터를 언리얼 엔진으로 로드해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프로젝트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에픽게임즈는 또 영화 및 애니메이션 제작에 엔진 기술을 지원하는 등 활용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기존 지원하던 시네마틱 툴에서 한 단계 진척된 시스템 '시퀀서'를 언리얼 엔진 4에 적용하면서 제작 시간 및 비용을 대폭적으로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에픽게임즈 측은 밝히고 있다.

엔진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게임 뿐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교육 분야의 엔진 활용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엔진의 공통점은 실시간으로 프로젝트 제작물을 확인하고 결과물을 즉각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특장점은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에 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