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등 주력 작품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이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2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0억원, 375억원이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이는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의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매출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약 38% 증가율을 기록,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3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낚시의 신' 'MLB9이닝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기존 판권(IP) 확대 및 새로운 글로벌 IP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