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유저 60.8%와 모바일 게임 유저 58.5%가 확률형 아이템 자율화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과반수 이상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자율 규제를 왜 그대로 방치하는 지 모르겠다는 반응. 일각에선 오히려 온라인 39.2%와 모바일 41.5%가 자율 규제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더 놀랍다며 비아냥.

이와 함께 업체들이 확률 공개에 나섰지만 공개된 확률 자체가 너무 낮아, 도대체 확률이란 수식어를 왜 가져다 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도 '확률형 아이템 자율화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유저 비율이 무려 과반수를 넘는다는 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자율을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한숨.

○…최근 북한에서 3D 그래픽을 활용한 '축구격전'이 등장해 화제. 특히 북한이 올해 들어 '무술시합' '명랑한 취사원' '단어맞추기' 등 게임을 잇달아 내놓자 국내 게임업계는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메아리는 최근 수정천기술교류사에서 개발한 '축구격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게임은 시범경기를 비롯해 유럽축구선수권 및 유럽축구연맹 기반 의 대회를 배경으로 한 것.

이에대해 업계는 이 게임이 북한에서 개발됐는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데다, 일반유저들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게임 퀄리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 그러나 북한이 갑자기 게임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다소 궁금하다는 반응이 지배적.

한 관계자는 ' 북한이 모바일 게임 등으로 재미를 본다는 중국 게임업계를 벤치마킹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자신들도 휴대폰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 마니아들이 많다고 과시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매우 발빠른 모습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A와 테이크투 등 미국 주요 게임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서 눈길.

지난 3일 크레이그 하겐 EA 정부 업무 총괄 책임자와 앨런 루이스 테이크투 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업무담당 부사장은 뉴욕에서 열린 '2017 게임 포 체인지 페스티벌'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자 감축 정책에 대해 게임산업에 일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발언한 것.

두 사람은 정부의 행정명령 발동으로 해외의 숙련 인력을 위한 취업비자 발급 자체가 까다로워지면서 인재 확보 기회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 특히 크레이그 총괄책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급 기술을 가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치는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은 한마디로 근시안적 고립주의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