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니지M' 등 고사양ㆍ장기 플레이 모바일게임이 늘어나면서 앱 플레이어 업체들이 업그레이드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앤지, 듀오디안, 블루스택 등 앱플레이어 업체들은 모바일게임의 원활한 플레이 지원을 위해 경쟁적으로 업데이트 작업을 펼치고 있다.
민앤지는 최근 앱플레이어 미뮤 3.0 버전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자체 개발 그래픽 엔진 울트라M을 도입하며 언리얼 엔진4을 비롯한 3D 그래픽에 대한 성능을 상향시켰다.
새 버전은 안드로이드 4.4와 5.1 두 운영체제가 동시 지원되며 AMD CPU 및 하드웨어 호환성, 안정성 등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 이밖에 한글 입력 지원 강화, MOBA 장르 전용 가상 키 기능 도입 등 조작성에 대한 업데이트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듀오디안은 최근 녹스 앱플레이어 5.0 버전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대한 통합계정 충돌 문제를 해결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새로운 가상키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며 버튼이 화면에 가리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반적인 성능 최적화 작업에 나섰다.
블루스택은 지난 5월 새 버전 블루스택3를 공개하며 국내 유저와 소통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또 이후 리니지M에 대한 지연 현상을 비롯한 자잘한 버그 수정 및 호환성 개선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이어 넥슨의 다크 어벤저3 등 대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설치 용량, 배터리 소모 및 발열, 성능 제약 등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점에서 앱플레이어 수요가 적지 않다.
특히 리니지M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순위 선두권을 점령하며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에따라 앱플레이여 업체들 역시 이 같은 인기작 및 기대작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앱플레이어 업체들이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캐시를 충전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호환성이나 안정성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경쟁력을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