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코스피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으나 주가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0일 카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10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기대를 모았으나, 장 마감 15분을 남기고 하락세로 돌아섰고 변동 없는 수준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또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35주, 4만 5673주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은 5만 2470주 매도에 나서며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주가 변동에 대해 증권가는 이 회사의 코스피 시장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높아진 주가 수익비율(PER)이 시장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날 거래를 통해 이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 46위에 안착하게 됐고 큰 변수가 없는 한 코스피 200편입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주요 의견이다.

더욱이 이 회사의 경우 하반기 성장에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광고 매출 성장 및 신규 사업 수익 본격화 등이 기대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피 200 편입시 5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입효과 발생으로 성장에 탄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