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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첫작품`바람의나라`20주년맞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07-10

96년 서비스가 시작된 넥슨의 첫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20주년을 맞았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20주년 기념 유저 간담회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행사를 갖고 그동안의 추억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선보일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달 14일 96년부터 2006년까지 운영됐던 구 버전을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월드를 오픈한다. 또 21일에는 새로운 아이템 분해 및 강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이에 앞서 지난 7일 최신 표준과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 생명력을 연장하는 요소 중 하나인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문파 코너를 새롭게 도입하며 유저 지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5년여 만에 새로운 캐릭터 마도사를 공개하는 등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마도사의 고향이 되는 일월마을을 선보이며 기술공방, 마도협회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도사는 마법을 사용해 다른 캐릭터를 강화하는 지원군 역할로 일정량 이상 광폭(狂暴)기가 쌓이면 광폭 마도사로 변신할 수 있다. 광폭 마도사는 날개가 돋아나고 체력, 마력과 함께 자신의 수명을 소모해 더욱 강력한 마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매년 평균 5회 주요 업데이트를 적용했으며 약 100회 이벤트, 50회 보조 콘텐츠 추가 및 개편을 진행해왔다. 또 2~3년 단위로 인트로 버전을 바꾸는 등 지속적인 변화 모색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서비스 20주년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았다.

20년을 맞이한 바람의 나라는 현재 누적 가입자 2300만명을 넘어섰다. 정액제 방식으로 운영되던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전면 무료화로 전환한 뒤 유저가 폭발적으로 수직상승하며 최고 동시접속자 13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 96년 전사, 도적, 주술사 3개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버전으로 시작됐으며 당시에는 사냥터 몇 개에 동시 접속자 9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첫 멀티 서버 무휼 서버를 시작으로 2003년 봉황까지 11개 서버를 오픈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99년 5.0버전 새로운 그래픽을 도입하려 했으나 유저 반발에 업데이트를 전면 철회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내부 개발자 계정의 비밀번호가 노출됐던 '봉천동 사건'을 비롯해 욕설 방지 시스템, 비밀번호 찾기 기능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원작자 김진 작가가 참석해 그간 감회를 되새기며 20주년의 감동을 더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3D 액션 게임으로 구현된 바람의 나라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처럼 바람의 나라 미래를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 중이며 계속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웅석 바람의 나라 디렉터는 이날 20주년을 맞아 과거, 현재, 미래 각각에 해당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넥슨이 존재하는 한 바람의 나라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공연 및 '바람의 나라'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아트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또 이날 참석한 유저 전원 용무기 9성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실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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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최근 현황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지난 7일 마도사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캐릭터가 3만개 이상 생성됐다. 또 네이버 게임 순위 7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 문파가 1만 7000여개 있다. 문파 하나당 몇 백 명 단위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유저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 현재 20대 유저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지표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20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10대 때부터 10년 이상 즐기는 유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주요 연령층 변화에 따라 서비스 전략이나 업데이트 방향을 다듬어왔다. 물론 새로운 시도 중에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실패를 크게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변화에 나설 것이다. 20대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가 50대였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 역시 이 같은 세대격차가 큰 유저 간 소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행사에서 공개한 3D 영상에 대해 더욱 자세히 설명한다면.

많은 분들이 바람의 나라 서비스 종료 및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단순히 말로 미래를 약속한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향후 각오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을 한 끝에 이 같은 특별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여러 것들을 검토 중이고 공개된 영상은 이 같은 가능성 중 하나로 봐줬으면 한다.

-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는 말은 다른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로도 해석해도 되는지.

향후 서비스를 고려한다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은 안 할 수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현재는 콘텐츠, 밸런스 등의 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

-복각판 클래식 월드 서비스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복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계획은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클래식 월드는 아직 시도하는 단계라고 봐줬으면 좋겠다. 구 버전을 재현하는 시도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와 이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며 검증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들어간다고 볼 수 없는 단계다. 그러나 반응이 좋다면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

-서비스가 장기화됨에 따라 파워 인플레가 민감하게 작용할 것 같은데.

해결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수치 및 통계를 바탕으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대외적으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내부적으로 이 같은 인플레를 해소할 수 있도록 근간을 바꾸고 제반사항을 만드는 것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중이다. 주술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가장 많이 생성되는 것은 천인이다. 이는 각각 시대 상황에 따라 인기 있는 캐릭터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우리 역시 이에 대응하며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 끝으로 향후 운영 계획 및 장기적인 각오는 무엇인지.

개인적으로는 정년퇴직할 때까지 운영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어린이부터 아버지 세대까지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아우르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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