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12일 2016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 중‧고등부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인 스타라이트에 대해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우울증과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시대적 배경에 물음을 던지는 서사구조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작에 결정됐으나, 표절 논란으로 인해 당선이 취소된 것이다.

이 작품이 표절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은 지난 2014년 서울대 정보문화학 전공 수업 과제로 출품된 스타더스트이다. 당시 외부평가자로 참석한 A교수가 자료를 복사해 갔고, A교수의 자제들이 팀원으로 포함된 팀 이맥이 스타라이트를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같은 표절논란이 커지자 한콘진은 전날 심의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스타라이트가 스타더스트의 일부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수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팀 이맥에 대해 수상 취소 사실을 통보하고 상금을 환수할 방침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향후에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우수한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표절 의혹에 대한 사전 및 사후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