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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포켓몬GO`열풍을보면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02-02

최근 출시된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첫날 다운로드 수 291만 건에 이어 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 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인지 AR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듯 하다.

'포켓몬 GO' 열풍에 대한 국내의 첫 반응은 '우리는 왜 이런 작품을 만들지 못하나?'하는 자조에 가까운 아쉬움의 피력이다. 결론적으로 얘기한다면 기술적으로 우리가 뒤지는 것은 없지만 '포켓몬 GO'를 능가할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포켓몬 GO'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AR 기술의 우수성 보다는 포켓몬이라는 글로벌 히트 캐릭터의 가치가 먼저 손꼽힌다. 우리 업체들도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포켓몬 GO'와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 안에 채워 넣을 유명 캐릭터가 없는 것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국내 게임개발사에도 유명 캐릭터만 있다면 AR 게임의 성공도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내세울만한 캐릭터는 있을까. 게임의 주인공 하니까 쉽게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등장 인물만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에겐 K-팝으로 알려진 한류 가수들과 한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나 '뽀로로' 등도 잘 알려진 캐릭터다. 그렇다면 이들 한류 스타를 AR게임의 소재로 삼을 수는 없을까.

문제는 유명 스타들의 캐릭터 로열티가 생각밖으로 엄청나게 비싸다는 사실이다. 이는 상당수 게임개발사들이 벤처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부담이다. 게임개발사들이 이를 통한 AR게임 개발에 소극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로열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상호 윈윈전략으로 세워볼 필요는 없을까. 예컨대 런닝 게런티 방식을 채택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또 기본 게런트에 런닝 게런티를 가미하는 방식의 계약도 필요하다 하겠다. 이렇게 되면 유명 스타들의 캐릭터를 AR게임에 활용함으로써 게임 개발사는 좋고, 유명 스타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더 창출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을 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엔 정부의 역할도 크다. 게임업체들이 GPS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다. AR게임이 주력시장으로 크기는 어렵겠지만 틈새 시장으로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그런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틈새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캐릭터 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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