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켓몬 GO 국내 서비스가 시작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해외에서 새로운 포켓몬 모바일게임이 등장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컴퍼니는 최근 모바일게임 포켓몬 듀얼을 북미 및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이 작품은 6개 포켓몬을 장기말처럼 말판에 배치한 뒤 움직여 상대방과 대결할 수 있다. 이는 전통 놀이 고누와 흡사하며 이 가운데 서로의 포켓몬이 맞붙어 싸우는 과정이 구현됐다는 것.

이 작품은 앞서 지난해 일본에서 포켓몬 코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 회사는 당시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결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AI 기능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서비스가 들어간 일본에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는 평이 적지 않다. 보드게임 형태를 차용했을 뿐 캐릭터 뽑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의 게임들과 별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북미 등지에서는 이번 새로운 포켓몬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 역시 남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한편으론 작품 흥행 성적과 상관없이 최근 닌텐도가 슈퍼 마리오에 이어 포켓몬 등 자사의 주요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늘려간다는 점도 관심이 끌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외전격 작품들을 내놓고 있는 단계이지만 점차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