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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못지않은고사양작품개발대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10-30

최근 모바일게임 퀄리티가 과거 온라인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지면서 이를 개발하는 환경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 엔진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유니티, 언리얼 등 게임엔진 업체들의 고사양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의 개발엔진은 저렴하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유니티엔진이 선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들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게임 엔진으로 강세를 보였던 언리얼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다수의 대형 작품 개발에 언리얼 엔진4를 채택해 이목을 끌고 있다. 언리얼 엔진의 경쟁자로 꼽히는 유니티 역시 이에 못지않은 대작이 등장해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대형 온라인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한 소규모 신생 업체들이 다수 등장하며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두세 명이 모여 단기간에 만든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며 시장의 지각변동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또 소수의 인력으로 구성된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며 캐주얼 장르 신작이 범람함에 따라 단기간에 트렌드를 좇아갈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유니티는 모바일게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전부터 범용성과 플랫폼 확대 편의성 등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 생태계에 가장 적합한 게임 엔진으로 주목을 받으며 저변을 크게 넓혀갔다.

반면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였다. 모바일 기기의 사양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과거 온라인게임과 비견되는 게임성 구현이 가능한 기반이 조성되기 시작하며 실시간 액션 RPG 등을 통해 언리얼 엔진의 위력이 발휘될 수 있었다.

유니티는 누구나 쉽게 접근 및 습득이 가능하고 단기간에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리얼의 경우 이에 비해 보다 심화된 역량이 요구되지만 액션 RPG 장르나 규모가 큰 작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채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과거 작품 개발 규모가 작은 캐주얼 장르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유니티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또 한편으론 최근 대형 RPG 장르의 수가 크게 늘며 이와 부합하는 언리얼의 공세가 거세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기를 끄는 작품은 개발 역량의 차이로 결정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사실상 최근 대중적 흥행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작품이나 시장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들의 경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편이다. 물론 유니티 역시 만만치 않은 기대작들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섣불리 우위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언리얼 엔진은 지난 2014년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유통한 블레이드의 성공으로 그 위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3가 사용된 이 작품은 7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비롯해 누적 매출 14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액션스퀘어는 이 작품의 후속작 블레이드2를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 플레이 영상이 공개돼 유저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주요 마켓 순위 1위를 차지한 이후 액션 RPG 시장은 점차 본격화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유니티 엔진 기반의 액션 RPG 레이븐을 선보이며 시장의 흐름이 크게 뒤집히게 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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