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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스타크2`프로리그폐지여파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10-19

지난 2002년 시작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14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e스포츠의 상징이었던 프로리그의 중단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리그 운영 중단과 함께 기존 게임단들도 대거 해체돼 선수들에 대한 처리 등 후속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스포츠계는 이번 프로리그의 중단에 대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스타크래프트1' 당시에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며 황금기를 누렸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온 이후에는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며 대회 후원사를 찾기도 버거웠기 때문이다.

또 달라진 e스포츠 환경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e스포츠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LOL)이다. 또 '오버워치' 등 새로운 경쟁 종목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타리그'가 설 자리가 좁아진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e스포츠협회도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며 리그 폐지 이후의 대책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프로리그의 폐지는 e스포츠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리그 폐지 이후 가장 큰 현안으로 부상할 문제는 5개 팀에 속해있던 선수와 코치진 등 관계자들의 거취 문제다. 협회는 블리자드와 협력해 선수들의 국제 대회 본선 참가 지원을 시작으로 '케스파컵' 및 개인리그 출전 지원 등을 통해 활동 무대 마련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7개 팀 중 5개 팀이 한꺼번에 사라진 상황에서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나마 '스타크2' 프로게임단이 남아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가운데 진에어만 게임단 유지를 공식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프릭스도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게임단 지원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협회 역시 이번 프로리그 운영 중단으로 맥일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정식 스포츠화를 위해선 프로리그 활성화가 필수인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제외한 프로리그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식스포츠 추진은 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스타크2'의 빈 자리를 채워줄 종목 역시 마땅치 않다는 점과 스폰서 시스템 자체를 변경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현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이 활발한 e스포츠화 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기존 '스타크2' 만큼의 인프라와 인지도는 갖고 있지 못해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또 한 기업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현재의 프로게임단 운영방식을 바꾸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국과 같이 네이밍 스폰서나 여러 업체들이 부분 스폰서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스포츠계 한 관계자는 '스타크2'의 경우 개인 리그는 운영되겠지만 프로리그와 같은 팀 대결이 사라지면 그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개인리그 위주의 시스템 개편이나 스폰서방식 개편 등도 1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백기를 버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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