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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쿠키런`후속작달라진게없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09-29

데브시스터즈가 2년여 만에 '쿠키런'의 후속작을 공개했으나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최근 모바일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캐나다, 호주, 홍콩 등 해외 6개국에 대한 사전 서비스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전작 '쿠키런'의 모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변화된 게임성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행보는 더욱 아쉽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서 게임성과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며 보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등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올 11월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 이 작품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출시된 쿠키런 판권(IP)을 활용한 후속 러닝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전작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가 8700만 건에 달하는 성과를 거둔 흥행작이라는 점에서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코스닥 상장 업체로 거듭났다. 그러나 약 2년여 동안 새로운 매출원을 내놓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25억원, 영업손실 31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 캐릭터 부가 상품 판매가 매출 다각화에 기여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쿠키런 한 작품이 떠받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 회사는 이번 후속작을 통한 신작 공백 해소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긴 공백을 깨고 등장한 신작은 그간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은 편이다.

아직 시범 서비스 초반인 만큼 속단하기 이르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크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유저들은 쿠키런2와 같은 정식 넘버링이 아닌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를 작품명으로 결정한 게 이해가 될 정도로 전작의 모습을 답습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성공 요소를 계승하는 한편 밸런스, 난이도 등 주요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유저들은 전반적으로 신선함을 찾아보기 어려워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져 쉽게 흥미를 잃게 될 것이란 우려의 시각을 내놓고 있다.

현재 공개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및 펫을 획득하고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기존 친구 목록 기반 순위 경쟁이 아닌 일정 제한 시간 내 점수를 획득해 차등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이는 각 에피소드(랜드)별로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들이 자동 매칭돼 하나의 리그가 구성되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동안 계속 도전해 점수를 쌓아갈 수 있으며 달리는 도중에도 주어진 시간이 지나면 바로 종료돼 순위가 결정된다.

순위 결과에 따라 트로피와 랜덤상자가 지급되는데 트로피는 다음 에피소드를 개방하기 위한 재화로 성적이 저조할 경우 차감되기도 한다. 상자는 캐릭터 및 펫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2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인 만큼 이 같은 모습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 시범 서비스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저들은 이처럼 '클래시 로얄'의 게임성을 답습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게임이 재미있으니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이 회사가 신생 모바일게임 업체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인 만큼 이를 계기로 업계 전체가 폄하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올 11월 본격 서비스에 맞춰 일대일 대전을 제공하며 경쟁의 재미를 배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각 캐릭터별 퀘스트와 그룹 간 경쟁이 가능한 팀 대전 등 신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작의 게임성에 안주하고 있다는 평과 사실상 큰 고민 없이 최근 인기작의 게임성을 반복 답습했다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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