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자체 개발작 등 다양한 신작을 세계 시장에서 흥행시키며 글로벌 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3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신작 발표회 RPG 더 넥스트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내달 선보일 예정인 나인하츠를 비롯해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데빌리언 등 6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는 작품 소개에 앞서 세계 시장을 향한 핵심 전략으로 게임 자체의 재미와 장기적인 서비스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신작 라인업 역시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

송 부사장은 이날 공개한 작품들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을 움직이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원빌드 전략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그 본질도 변화됐다며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이 성공을 좌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일찌감치 미국, 일본, 유럽 등 10여개 글로벌 시장 거점을 마련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때문에 신작 라인업 역시 이 같은 기반을 적극 활용해 흥행작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유저들과 꾸준한 교감이 중요하다는 게 송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RPG 장르 포화에 대한 우려 역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등 다수의 해외 시장은 서머너즈 워를 제외하고는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RPG 작품이 없을 정도로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RPG 시장이 많이 열려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그는 아쉽게도 소개는 못했지만 발표한 작품 외에도 야심차게 준비 중인 작품이 많다며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FPS 애프터펄스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비롯해 슬링샷 RPG 나이트 슬링거 등을 연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