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데빌리언' 등 온라인게임의 모바일 버전과 퍼블리싱 작품 등 6개의 RPG 신작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3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신작 발표회 RPG 더 넥스트를 열고 6개 신작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RPG, 대작 등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신작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개발사와의 파트너십, 자체 개발작 등을 통해 라인업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작품 가운데 데빌리언 아키에이지 비긴즈 A.C.E(얼라이언스 오브 챔피언스 앤 엠파이어 등은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또 또 SRPG 워 오브 크라운, 수집형 RPG 나인하츠, MMORPG 로열 블러드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발표된 신작 라인업은 올 가을부터 순차적으로 론칭되며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 일본, 유럽 등 10여개 해외 거점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활용해 이들 작품을 히트작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신작 라인업 첫 작품으로 공개된 나인하츠는 내달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수집형 RPG다. 300여개 소환수가 등장하며 각 소환수 스킬을 조합하는 전략성, 3개 캐릭터가 동시 성장하는 레벨 쉐어링, 실시간 멀티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중인 A.C.E는 내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한 시뮬레이션 RPG가 결합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앞서 등장한 온라인게임 에이지 오브 스톰 세계관을 계승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5개 캐릭터가 참여하는 실시간 전투는 덱 구성을 고려한 전략적 플레이뿐만 아니라 각 상황에 대응하는 스킬 운용 등이 요구된다. 또 PvP뿐만 아니라 RvR과 같은 대규모 전쟁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 역시 앞서 등장한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으로 내년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언리얼 엔진4 기반 모바일게임으로 재구성됐으며 4인 파티 조합을 고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스킬을 손가락으로 던지는 조작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작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생활형 콘텐츠 낚시, 축산을 먼저 선보이고 차후 무역, 경매장 등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또 다른 온라인게임 IP 기반 라인업 데빌리언은 전작 명맥을 잇는 액션 RPG로 연내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대전 액션과 같은 역동적 전투를 즐길 수 있는 투기장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구현될 예정이며 테라의 인기 캐릭터 엘린이 등장한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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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즈원게임즈가 개발하는 SRPG 워 오브 크라운은 시나리오, 영웅 및 스킬, 쿼터뷰 시점의 전략적 전투, 실시간 협동 콘텐츠 등 5개 요소에 중점을 두고 구현됐다. 이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테스트를 실시하며 게임성을 다듬고 내년 상반기 이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은 앞서 이 회사에 대해 지분을 투자하며 상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도 했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 같은 사례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첫 공개된 로열 블러드는 차세대 모바일 MMORPG를 지향하는 게임빌의 자체 개발 작품이다. 특히 공격과 역할 플레이를 손쉽게 전환하는 태세 전환 시스템을 통해 각 역할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MMORPG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대규모 레이드를 비롯해 100대100 RvR 전투 등을 최종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투 콘텐츠뿐만 아니라 심도 깊은 시나리오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을 들여 준비 중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새롭게 공개한 라인업이 해외 RPG 시장의 판세를 뒤흔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빌은 이날 공개한 6개 신작 라인업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PS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을 비롯해 슬링샷 RPG 나이트 슬링거 등을 연내 론칭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