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는 지난 7일 'MS 교육 및 홍보 세미나'에서 건의했던 '윈도' 라이선스에 대한 고소ㆍ고발 유예 내용이 전면 수용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상화 인문협 서울시 지부장은 한국MS를 상대로 강동구 지회 영세소상공인 PC방에 한해 '윈도'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CPU를 기준으로 하스웰 이상 PC방은 '윈도'를 구매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부여하고 아이비브릿지 이하의 경우 PC 업그레이드까지 고소ㆍ고발을 유예해달라는 것이었다. 또 이 같은 정책을 강동구 지회만 시범 도입한 뒤 차후 서울지부 전체 지회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같은 요구에 MS 측은 하스웰 이상의 경우 올해 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여유 기간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비브릿지 이하 PC방은 차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이선스를 확보하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MS 측은 개별 유통되는 OEM 라이선스 COA(정품인증서)를 구매하거나 MS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GGWA(정품전환용 최소 5카피 이상의 라이선스) 양수양도는 적절한 정품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상화 지부장은 정품화 확약서 내용 및 강동구 정품특구 캠페인 진행에 대한 상세 사항은 다음주 협의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