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달성하며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이 연일 급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라가는 것은 힘들지만 내려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주였다.

증권가는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 하원의원이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괴한의 총격에 피살돼 동정론이 확산되며 시황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포인트(0.20%) 하락한 678.8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 13일과 16일 10포인트 이상 급락함에 따라 힘겹게 쌓아올린 최고치는 단숨에 깨졌고 한 달여 만에 670선까지 후퇴하게 됐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억원, 297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277억원을 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거래일 연속 매수매도세를 유지했고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게임주는 13개 업체 주가가 상승했고 13개 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위메이드, 한빛소프트, 웹젠 등의 주가는 전거래일과 변동없이 각각 2만 4000원, 4940원, 1만 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게임주는 코스닥 급락세에 휩쓸려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간신히 반등에 성공한 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듭되는 약세가 부담감으로 작용해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가장 많은 오름세를 기록했던 소프트맥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0%(290원) 상승한 6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약세를 거듭하며 6200원대까지 떨어졌다. 10일 강보합세로 돌아서긴 했으나 다시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날 역시 이 회사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계속됐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으나 전거래일 대비 0.48%(30원)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9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07%) 오른 1953.4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반등과 달리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1%(2000원) 하락한 21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0.31%(200원) 떨어진 6만 3500원을 기록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