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제 e스포츠협회 회장의 기자 간담회가 갑자기 전격 취소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전 회장과의 기자 간담회는 올해 열리는 e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듣기위해 준비됐다. 이 자리에서 전 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간담회 하루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협회측은 전 회장과의 간담회 일정에 대해 추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유에서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e스포츠계는 그러나 전 회장이 새로운 요직을 맡게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전 회장이 국회 사무총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한 사무총장에 발탁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은 절차상 국회 의장이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데, 인선 작업은 의장이 속한 당에서 맡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회 사무총장 인선에는 전 회장 외 오영식 전의원이 경합중인 것으로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야당인 더민주당에서 탈당한 정세균 의장이 맡고 있고, 정 의장과 전 회장은 서로 밀접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 회장은 앞서 20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배제 결정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그는 보좌관과 비서관의 실형 선고로 인해 공천배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