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이 홍콩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상장 행보를 선회한 이후 모바일 카지노 신작을 국내 론칭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투온(대표 손창욱)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데 이어 모바일 카지노 게임 풀팟홀덤: 더 지니어스를 론칭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홍콩 거래소 상장을 추진해왔으나 현지 사정의 뜻대로 되지 않자 결국 코스닥을 목표로 방향을 선회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풀하우스 카지노 등을 통해 아시아 소셜 카지노 시장을 개척해왔다. 풀하우스 카지노는 홍콩 모바일 카지노 장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신작 론칭 행보 역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 것과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포석 중 하나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신작 풀팟홀덤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임요환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임요환은 앞서 지난 2013년 미투온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 회사의 홍보이사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더블유게임즈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세를 거듭함에 따라 소셜 카지노 업체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홍콩 시장에서의 시련 끝에 코스닥 상장을 꾀하는 미투온이 이 같은 우려를 털고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