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 심장을 무료로 제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김정환)는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을 구매하면 군단의 심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는 추가 다운로드 팩이었던 노바 비밀 작전 이후 시나리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오는 25일까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을 구매하는 유저 전원에게 군단의 심장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새롭게 게임을 구매하는 유저는 자동으로 군단의 심장을 보유하게 되고, 이미 군단의 심장을 보유한 유저의 경우 게임 코드 형태로 제공돼 친구나 가족 등에게 선물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이전부터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확장팩을 출시하거나 게임 활성화가 필요할 경우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도 공허의 유산 발매에 맞춰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삼장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무료 제공 프로모션은 이전까지 해왔던 할인 행사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과거 프로모션이 멀티플레이 유저 확대를 위한 전략이었다면 이번 무료 제공 프로모션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스토리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프로모션이라는 것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2는 공허의 유산 중심으로 멀티플레이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군단의 심장 무료 제공을 통한 멀티플레이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하지만 싱글 게임 모드인 캠페인을 즐긴다는 점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시나리오 모드를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의 경우 최근 새롭게 출시한 다운로드 팩 노바 비밀 작전을 통해 시나리오 덕을 봤기 때문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군단의 심장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공허의 유산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게임의 판매량 역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군단의 심장은 현재 멀티플레이와 관련해서는 공허의 유산에 밀리고 있지만, 스토리 모드를 즐기는 데 있어서는 3부작의 중요한 부분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로 노바 비밀 작전 등 싱글 미션을 기반으로 한 다운로드 팩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를 우한 프로모션은 계속해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