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경기 성남 분당 갑에서 당선됐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게임업계 출신으로는 첫 국회에 입성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김 당선인은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 갑에 출마, 총 6만 3698표(47%)를 득표, 경쟁 후보인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를 8.5%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분당 지역은 지난 1991년 행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대 총선 전까지 다 한 번도 야권 승리가 없었을 만큼 친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김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돌입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이끌며 이번에 당선까지 이끌어 냈다.

김 당선인은 SNS를 통해 오늘부터 분당ㆍ판교는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 역사가 시작되는 자랑스러운 도시가 됐다며 대한민국과 분당ㆍ판교의 성공 신화를 힘차게 써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병관 의장은 국회의원에 당선됨에 따라 그동안 맡아온 웹젠 이사회 의장직을 곧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지난 2월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공직외 다른 모든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