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X박스를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신작이 PC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MS의 게임사업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S는 2일 윈도10 미디어 데이를 통해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신작 포르자 모터스포츠6: 에이펙스를 윈도10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윈도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유저들이 PC를 통해 포르자 시리즈의 신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자 에이펙스는 PC를 메인 플랫폼으로 잡은 만큼 그래픽 묘사에 있어서 전작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다이렉트X 12와 포르자테크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 묘사는 물론 4K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시리즈와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MS의 게임사업 포지션의 변화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 X박스 독점작을 PC버전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일원화와 윈도10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MS는 작년 말부터 X박스원 독점작에 대한 허들을 낮추면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를 통해 MS는 이미 헤일로 시리즈와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툼레이더 시리즈에 대한 독점 권한을 해제했고, 출시 예정작인 퀀텀 브레이크 역시 X박스원과 PC로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유저 확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PC로 출시되는 독점작들 대부분 윈도10을 필수 조건으로 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윈도10 및 윈도 스토어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는 지적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이미 기어스 오브 워 : 얼티밋 에디션과 퀀텀 브레이크를 윈도10 OS과 윈도 스토어에서만 구매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바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는 이미 X박스원의 공개 때부터 PC와 X박스간의 크로스 플레이 등을 강조했으나, 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MS의 플랫폼 확장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MS는 게임사업에 있어 지금까지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