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 순위는 3월 봄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없었던 한 주였다. 특히 순위 전반에 걸쳐 큰 폭의 순위 변화 없이 순위 고착화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의 경우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으로 9위 테라까지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하며 고착화 현상을 보였다. 여기에 올해 첫 신작인 블레스는 1.79%의 점유율로 8위를 기록해 공개 서비스 이후 서비스 안정권에 돌입했다.

그나마 10위부터 15위까지는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 워크래프트3와 카트라이더가 각각 순위 변화를 보이긴 했지만, 소수점 이하 단위의 변화로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런 순위 고착화 현상은 중위권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스타크래프트2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블리자드 작품들과 작년 말 신작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큰 폭의 순위 상승을 달성하지는 못해 흐름 변화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하위권에서는 웹젠의 장수 온라인 게임 온라인이 11계단이 상승한 4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는 지난 25일 높은 경험치와 아이템 확률 확률이 높은 이벤트 서버를 운영하면서 기존 유저들과 함께 휴면 유저들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PC방에서의 순위 고착화에 대해 관계자들은 3월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위한 숨 돌리기 차원의 양상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미 PC방 사용자의 패턴은 개학 및 개강 시즌에 돌입하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타이밍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2월 마지막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선두권의 경우 지난주와 큰 차이 없이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는 한주였다. 그러나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작품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차림표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주 2위에 올라선 스타 나이트 역시 이를 유지해 선두권 경쟁 구도는 변함이 없었다.

뒤를 잇는 대출산부족과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 역시 3위와 4위로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클트는 전주 대비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료 다운로드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가 순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몬스터를 수집하는 포켓몬 시리즈와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동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방구석에 인어아가씨와 화이트 데이: 학교라는 이름이 미궁이 다시금 강세를 보이며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데드엔드99%까지 12위로 덩달아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주 선두를 차지했던 스타 나이트가 한 계단 밀려나며 2위에 랭크됐다. 이는 유명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가 출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티스토어에서는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가 3주 연속 선두를 지켜내 새로운 장기 흥행작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그동안 흔들림 없던 화이트데이가 3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그 자리를 GTA3: 10주년 기념작이 차지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