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5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금융위원회와 문화콘텐츠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금융위와 함께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등 문화융성을 위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 5조 5000억 원 이상의 정책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해 콘텐츠의 경쟁력과 가치 창출 능력을 평가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여신심사 관행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상시 금융 상담 지원을 위한 문화 창조 금융존을 설립해 문화콘텐츠에 특화된 맞춤형 금융 상담과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기업은행을 통해 올 상반기 내로 100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마중물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책금융기관의 문화콘텐츠 특화 점포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거점 영업점 10곳을 추가로 구축해 총 70곳으로 늘리고,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 금융센터를 2곳 늘려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