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웹보드게임의 한판 베팅금액을 종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66% 상향 조정키로 했다.

1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5일 작년 11월 공표했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안을 일부 수정해 다시 입법 예고했다.

문체부가 예고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보면 작년 12월 제출된 게임계의 의견이 일부 반영돼 한판 베팅금액(이용 금액)이 기존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행 조정된 것이 핵심이다.

이 외의 나머지 부분은 지난 11월에 입법 예고한 부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 결제금액의 경우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리고, 판 당 2500원 이하의 소액 방에서는 원하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기별로 인증을 해야했던 본인 확인 역시 1년에 한 번으로 완화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작년에 문체부에 제출했던 모든 의견이 관철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가 되는 베팅금액 확대는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고포류의 경우 배팅 금액이 늘어나야 유저의 만족도가 커지기 때문에 이로 인해 유저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500원 이하 소액방에 대한 상대방 지정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온라인 웹보드게임의 경우에는 이러한 조치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 웹보드 게임 규제안은 오는 23일부터 적용돼 2년 간의 일몰기간을 두고 시행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