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권에서 자리를 지켜온 세븐나이츠가 또다시 정상을 향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내달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2주년을 맞아 유저 편의성을 높이고 캐릭터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등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 작품은 12일 현재 구글 최고매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의욕적으로 실시한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다가오는 2주년을 맞아 이 회사는 형식적인 업데이트가 아닌 큰 틀의 변화와 개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공식 카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인터페이스 및 편의성 개선을 비롯해 그래픽 상향, 사운드 변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개발사항은 접속 직후 출력되는 광고 팝업 최소화를 비롯해 마을 화면에서 노출되는 메뉴의 개선이다. 현재 복잡한 모습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메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즐겨찾기 기능을 도입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게임 내에서도 2년 후를 맞게 됐다는 설정에 맞춰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와 어울리는 수십 개의 초상화 상향, 일부 캐릭터 리모델링, 이펙트 및 모션 변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작품 세계관의 핵심이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세븐나이츠 캐릭터의 비율을 높여 보다 성숙한 모습을 갖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다음 주 중 스크린샷 및 영상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래픽 퀄리티 및 연출 부분의 상향뿐만 아니라 사운드 요소 역시 보다 다채롭게 보강한다. 특수 영웅 및 스토리상 중요한 캐릭터는 유명 성우의 참여로 변화된 사운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조만간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세븐나이츠는 2주년을 앞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이처럼 공을 들여 준비한 전략이 적중한다면 보다 견고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