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게임업체 게임드리머가 동남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댄스업을 앞세워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게임드리머(대표 시옹지아치)는 14일 오전 서울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게임 댄스업!을 구글 플레이에 론칭하는 계기로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시옹지아치 게임드리머 대표는 작품 설명과 함께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댄스업은 대만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누적 다운로드 550만 건을 기록한 인기 모바일 댄스게임이다.

이 회사는 이 작품의 한국 시장 출시를 계기로 한국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 현지법인 또는 지사 설립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그런 차원에서 댄스업 은 사업 확대 여부의 초석이 되고 있으며, 그러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4일부터 실시된 이 작품에 대한 사전등록 실적은 이미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르 경쟁 등 경합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댄스게임은 이런 경쟁 대열에서 비교적 찾아보기 어려운 장르라는 것. 댄스업이 새로운 인기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게 바로 여기에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 국가를 늘려 오는 등 흥행에 성공해 왔다는 데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 작품 론칭을 계기로 K-POP에 대한 저작권을 해결했다는 점도 이 회사가 흥행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별도의 음악 어플리케이션 설치하지 않아도 발라드, 댄스 등 K-POP 인기곡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이 게임에 수록된 K-POP은 현재 30여곡. 그러나 연내 50여곡으로 수록곡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RPG 장르적 요소를 가미한 댄스팀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리듬게임으로써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캐릭터의 댄스를 감상하는 비주얼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가상 세계에서 친구와 댄스를 즐기는 것은 물론 캐릭터 코스튬 및 커뮤니티 요소에도 몰입할 수 있다.

한편 게임드리머는 타이페이, 상하이 등에서 댄스업 리그를 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 회사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내달 말부터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8월 말쯤엔 오프라인 게임 리그 개최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