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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포커스]中텐센트영향력어디까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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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룡기업 텐센트의 기업가치가 날로 커져감에 따라,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대표 마화텅)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약 227조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업체에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큰 손이다. 이 회사가 한국산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급성장했기 때문에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텐센트의 공격적인 투자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텐센트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27%나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시가총액 227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현재 시총 217조원 수준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텐센트는 국내 게임 시장에 한번에 수천억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며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만 하더라도 넷마블게임즈에 5300억원대 투자를 단행했으며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유망 업체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게임업체들이 국내에서 자금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중국업체들은 과감한 투자를 꺼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의 손에 의해 국내 게임산업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텐센트의 가치가 치솟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텐센트가 중국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욱 강해진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 게임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게임시장은 반드시 진출해야 할 황금어장일 수밖에 없다.

이미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텐센트를 파트너로 삼아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표 업체인 엔씨소프트 역시 최근 MXM을 비롯해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등을 텐센트와 함께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한빛소프트도 FC매니저 모바일을 텐센트와 파라다이스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업체들이 텐센트의 손을 잡고 수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텐센트에 대한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텐센트가 돌아서버린다면 국내 업체들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텐센트가 무너질 경우 우리 게임업계 전체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상황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막을 만한 대안이 없는 것 역시 현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는 공룡기업 텐센트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윈윈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며 하지만 너무 지나친 의존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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