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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텐차오의샨다게임즈가끝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4-06

width=0중국 유력게임업체 가운데 하나인 샨다게임즈가 재무적 투자자 그룹에 매각됐다. 특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회사가 매각됨에 따라 샨다 게임즈는 관련 계열별로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게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샨다게임즈는 캐피탈홀드(Capitalhold)와 19억 달러(한화 약 2조원) 규모의 기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캐피탈홀드는 이에따라 보통주 1주당 3.55달러, 미국주식예탁증권 1주당 7.10달러를 샨다게임즈에 지불키로 했는데, 이는 샨다게임즈 주가의 30일간 평균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샨다게임즈는 한 때 중국 내 신흥 기업중 가장 잘 나가는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샨다 게임즈의 천텐차오(陳天橋) 전 회장은 중국내 재벌가 5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고 한 때 젊은 사업가 가운데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란 칭호를 얻기도 했다.

그는 한국 게임을 통해 부를 거머쥔 행운아이자 지한파이기도 했다. 한국 게임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를 중국에 공급함으로써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한국 유명 게임들을 독식하다시피 공급해 중국내 한류 게임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 게임을 공급하면서 로열티를 제때 지불하지 않아 한국 게임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게임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기도 했다. 천텐차오가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잇달아 인수한 것도 한국 게임에 대한 그의 애정을 직간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샨다게임즈의 사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은 천텐차오가 의욕적으로 펼쳐온 신규 사업들이 잇달아 제동에 걸리면서다. 샨다게임즈는 당시 게임사업 외 주문형 비디오사업 (VOD)과 케이블 TV 사업 등 주로 통신 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집중했으나 이 사업이 정치권과의 오해를 불러 일으켜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또 샨다게임즈에서 잔뼈를 키운 기업내 2인자들이 대거 이탈, 천텐차오의 샨다게임즈와 대적하고 나선 것도 그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치권과 천텐차오의 불화설도 이로 비롯됐다는 설이 업계에 파다했다.

지금은 중국 내 최대 게임업체로 자리매김한 텐센트의 등장은 역설적으로 샨다게임즈의 몰락을 촉진시켰다.

이른바 큐큐 채팅으로 겨우 존재감만을 알려온 텐센트가 2007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2008년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등을 순차적으로 수입 공급함으로써 일약 게임계의 1위자리를 차지한 것. 이로써 텐센트는 샨다게임즈를 밀어내고 제1의 중국 게임업체로 발돋움했다, 샨다게임즈는 이로인해 판권 구득난에 시달리는 등 게임시장에서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이에따라 샨다 게임즈는 와신상담, 스퀘어 에닉스 등과 IP 제휴를 추진하는 등 온라인게임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장 다각화를 꾀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번 샨다게임즈 인수전에는 캐피탈홀드 외 칼라일그룹, 퍼펙트월드 등 중국 내 투자자 그룹과 일부 게임업체가 인수전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국의 일부 게임업체들이 이들 투자자 그룹과 컨소시엄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샨다 게임즈의 향후 운명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피탈홀드가 샨다게임즈의 나스닥 상장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 조직 재정비를 통해 중국 증시로 재상장하는 방안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제3의 게임업체에 매각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as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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