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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위메이드부회장퇴임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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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 부회장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완전 떠났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지난 3일 김남철 부회장과 조계현 사장의 퇴임을 밝히며 이에따른 지분 변동 내용을 공시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위메이드에 합류한 이후 조이맥스 대표, 위메이드 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 그의 갑작스런 퇴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당시 장현국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될 때까지도 건재함을 과시해 왔다. 국내영업에선 손을 떼지만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데다 방만한 위메이드의 사업 조정에도 깊숙히 개입하면서 위메이드 내 2인자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확실히 보여줘 왔기 때문이다.

박관호 회장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사실상 위메이드를 이끌어 온 게 그였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불과 1여년 만에 그는 이사회의 신임을 얻지 못한채 퇴진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업계 관측통들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우선 위메이드의 지난해 실적에서 그의 퇴진 배경을 찾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1627억 원에 영업손실이 약 314억 원, 당기순이익이 209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8% 감소에 불과했지만 , 영업 이익은 큰폭으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이 예상외의 실적을 보인 것은 위메이드가 투자해 온 다음 카카오의 상장에 따른 반사 이익이었을 뿐이다.

특히 수출 실적 부진은 그가 행동하는 데 있어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었을 것이란 게 관측통들의 견해이다.

지난해 위메이드측은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욕을 피력했다. 유력 퍼블리셔 카밤을 통해 모바일게임 격추왕과 바이킹아일랜드를 선보이기도 했고 , 온라인게임 로스트사가를 스팀을 통해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력의 결과물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적은 전년에 비해 무려 23% 감소한 704억원에 그쳤고 신규 시장 개척도 지지부진했다. 주력 매출원인 온라인게임과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김 부회장이 지난해 사업 역량을 집중한 로스트사가의 경우 온라인게임 중 유일하게 해외 매출에서 상승세를 이끌었고 모바일게임의 미드코어 장르 분야에서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매출을 꾀했다는 점에서 실적부진과 그의 퇴진을 연결짓는 건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그의 퇴진은 최고위층과의 시장 전망을 둘러싼 견해차로 비롯된 것이거나 아니면 김 부회장 자의에 의한 퇴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부회장은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재충전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김 부회장이 물러난 데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는 점에서 김 부회장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김 부회장과 함께 동반 퇴진하게 된 조계현 사장의 경우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윈드러너2의 흥행이 예상을 밑돈데다 신규 라인업에 대한 시장 프레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점이 그를 밀어내게 한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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