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온라인 게임시장은 본격적인 스포츠시즌이 도래하면서 중위권에서 야구 등 스포츠ㆍ캐주얼장르 작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위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스포츠 게임들의 순위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진 가운데, 스포츠 게임의 빈 공간을 중위권을 구성하고 있던 캐주얼 및 MMORPG들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게임 바둑을 필두로 중하위권에 포진하고 있던 웹보드게임이 대거 순위 하락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게임 바둑과 넷마블 포커류의 경우 기존 35위, 38위에서 46위, 47위로 떨어졌다.

다음으로 상위권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아이온이 순위를 교차해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순위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점유율에 있어서는 학생층이 즐기는 최상위권 게임들에게 점유율이 몰리면서 MMORPG 작품들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 40%의 점유율을 회복한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등 최상위권 두 작품이 지난주에 이어 5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위권에서는 지난주의 소폭 하락과 달리 대부분 게임들이 순위를 유지하거나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위권을 구성하고 있는 MMORPG들이 지난 주와 같은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 등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하위권에 몰리는 점유율 자체가 적으면서 변화폭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학생층이 상위권에 대거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하위권 비율이 극히 낮아 변화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첫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외산 작품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티스토어를 제외한 주요 마켓에서는 겨우 한두 개의 국산 작품만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티스토어의 경우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작품이 등장하는 등 비교적 지각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지난주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림보가 막강한 상대인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을 추월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다크 에코는 여전히 선두를 차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림보의 강세가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뒤를 이어 HOOK과 모뉴먼트밸리가 지난주와 같은 4, 5위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포토니카가 6위를 기록하며 고착화 분위기를 깨뜨리기도 했다. 특히 이 작품은 1인칭 시점의 런 게임 장르다. 그러나 선 형태의 단순한 표현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나머지 7위부터 9위까지 에픽 워 TD 2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 지오메트리 대시 순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주 잡아라몬스터가 차지했던 10위는 대리의전설2가 대체하게 됐다. 이밖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디게임 던전999F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3위를 기록해 곧 상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이처럼 상위권 차림표는 대리의전설2를 제외하면 외산 작품들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작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차별화된 표현 방법으로 구현된 작품들이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다크 에코와 던전999F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선두 경쟁 구도가 크게 뒤바뀌는 모습이 연출됐다. 여기에 작품 론칭 시기가 오래된 매직큐브의 인펙트 뎀 올2: 좀비가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5위까지 올라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주 선두권을 차지했던 작품들이 곧바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는 점을 보면, 이번 상승세 역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디모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 모뉴먼트밸리 등은 비교적 견고한 모습으로 각각 3, 4, 6위를 지켜냈다.

티스토어의 경우 방구석에인어아가씨가 선두를 차지한 모습이 반복됐으나, 새롭게 등장한 이 2위를 차지해 비교적 큰 변화가 나타났다. 여기에 신작의 등장으로 데드엔드99%가 한 계단 밀려나게 됐지만, 3위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출시 시기가 오래된 틱택토:시커가 7위로 재등장함에 따라, 테일즈샵 라인업이 한층 더 높은 순위권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6위를 차지한 우리집아기고양이 역시 최근 견고하게 순위를 지켜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