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계단이 설 연휴를 지나 높은 순위 상승을 이끌어 주목 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플라이스튜디오(대표 고무진)의 무한의계단이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게임 9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연휴 특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라 분석하고 있다.

설 연휴 전인 지난 16일 이 작품은 구글 플레이 인기 무료 게임 32위에 머무르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순위가 상승하며 현재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구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게임 2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는 설 명절에 온 가족이 즐기기 쉬운 게임성이 손꼽히고 있다. 이 작품의 경우 버튼 두 개만 조정해 계단을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향 전환 버튼과 방향을 전환하지 않고 오르는 버튼 두 개가 있는데 상황에 맞게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레트로 그래픽 역시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3D 모바일 RPG의 경우 화려함과 통쾌한 타격감을 갖추고 있지만 그만큼 조작 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평면 그래픽 덕분에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으며 고전 게임에서 많이 보던 도트 그래픽이 적응에 있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무한의탐정이라는 작품으로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아 온 업체이기도 하다. 그만큼 모바일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 작품 역시도 연휴 특수를 맞아 꾸준히 상승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