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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신사방준혁또일냈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2-17

게임계의 신사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이번 엔씨소프트와의 주식 스와핑으로 주요 게임업체들을 대부분 망라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또 방 의장은 경영권 분쟁으로 와신상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백기사를 사실상 자처한 것으로 보여 그의 면모를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방 의장이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인 가치만을 두고 이번에 지분을 인수하는 등 협업을 추진했다는 건 엔씨소프트와 넥슨간에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아주 점잖은 외교적 수사일 뿐이다.

또 방 의장이 아니다고 부인하더라도 엔씨소프트와 넥슨간 지분 대결이 벌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그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고 그 경우 필연적으로 한쪽편에 가세해 손을 들어줘야 한다.

그에 대해 백기사 칭호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단순히 편을 들어주는 선에 머물지 않고 주심역할도 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도 있다. 방 의장에게 그런 자리를 순순히 담보할 수 있는 건 순전히 그의 인격 때문이다.

과거 그도 기업인수합병(M&A)에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원칙에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았고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기업 인수합병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 사리야욕에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한 때 경영의 어려움으로 조직을 슬림화 할때도 그는 자연감원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무리한 기업 체중 감량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하지만 의사 결정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고 하면 과감한 결단을 내려 외유내강형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비춰지는 이미지가 다소 딱딱해 대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실은 상당히 여리다.

그는 또 엔씨소프트와의 지분스와핑으로 중국에서는 텐센트를, 한국에서는 엔씨소프트란 거대 기업과의 연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특히 김범수 다음 카카오 의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정부쪽 관계자들과도 대화가 통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 게임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인물 가운데 한사람이란 평을 듣기도 한다.

그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임 게임산업협회장으로 그가 적격이라는 얘기가 많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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