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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HN`간편결제`시장서또다시격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2-03

게임시장을 이끌어왔던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이제는 간편결제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한달 간격으로 간편결제와 핀테크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세부계획이나 상품 등 가시화된 결과물을 상반기 중 공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두 업체가 게임사업에 이어 비게임사업 분야에서도 맞붙게 돼는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일 전자결제 시장 1위 업체 KG이니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4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NHN이 3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 자금중 1500억원 가량을 간편결제 사업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NHN엔테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은 지난해 네이버와의 사실상의 결별 이후 비게임사업 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해 왔다. NHN은 지난해부터 보안업체 피앤피시큐어를 시작으로 공연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전자결제 업체 한국사이버결제까지 인수했다. IT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는 이유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 회사들이 전자결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간편결제 시장 진출이 예상했었다. 실제로 NHN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금액을 이 사업부문에 투입할 것이며, 개발과 홍보에 대부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NHN보다 소극적인 KG이니시스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NHN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엔씨는 KG이니시스라는 방파제를 둔 셈. 일단 투자 금액은 엔씨 비게임사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450억원 인데, 이를 지분으로 환산하면 약 7%가량이 된다.

엔씨소프트 측은 일단 투자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TF팀에서 논의된 사항을 중심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대략적인 그림을 그린 상태다. 밑그림이 완성되는 시기는 올 상반기 말로, 본격적인 간편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진출이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업체의 비게임사업 영역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간편결제 시장을 누가 주도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시기나 규모, 목적 등 두 회사의 방향성이 일치함에 따라 경쟁구도도 치열하게 그려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

NHN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이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 우리는 직접 서비스에 뛰어들었고 엔씨는 간접투자를 통해 이제 막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 만큼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핀테크 사업은 글로벌 서비스에 더 역량을 투여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그림이 공개될 때까지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게임업계 3N 중 두 회사가 핀테크와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넥슨(대표 박지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핀테크 제품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향후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기술과 금융을 결합시킨 핀테크 시장은 현재 네이버, 다음카카오, 삼성전자 등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을 선언할 만큼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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