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한두개히트작의존말고비전제시해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1-29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게임 업체의 코스닥 상장이 잇따를 전망이다. 넷마블을 필두로 4~5개 업체가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너무 쉽게 상장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 등 1세대 모바일업체들이 경우 오랜 시간 업력을 쌓으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상장한 업체들은 대부분 한두 개 작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내실을 갖추기 보다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쉽게 진입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모바일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조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라인업을 늘리고 마케팅 노하우를 쌓아 나가는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업계의 상장 행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되고 있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은 물론, 아케이드산업에도 밀렸던 모바일 게임이 이제는 게임산업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분석과 달리, 부정적인 지적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다. 상장을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미래를 보장하기 힘들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포트폴리오의 부족을 들고 있다. 최근 상장을 했거나 추진 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한두 개 작품을 가지고 수익을 내고 있는 비정상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바일 업계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컴투스와 게임빌과 같은 1세대 기업들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선데이토즈의 상장 이후 이같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 게임하기 초창기 애니팡을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우회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이후 지난 해 론칭한 애니팡2의 성공으로 체면을 지켰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걱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애니팡애니팡2 이후 별다른 히트작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외국의 사례를 봤을 때도 한 작품에 올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앵그리버드로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했던 로비오 역시 후속작이 없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만 봐도 한 작품에 올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쉽게 알 수 있다.

이에따라 모바일 상장사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두작품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당초 큰 기대를 받았으나 상장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반토막이 났고 파티게임즈는 시초가에 비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두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은 데브스시터즈의 경우 쿠키런 이후에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진출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파티게임즈의 경우 중국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며 퍼블리싱 작품을 늘려나가고 글로벌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등 확실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차이가 주식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모바일업체들도 성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탄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게임 산업에 대한 빠른 발전 속도와 긍정적인 전망으로 바탕으로 기업 공개 및 상장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상장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기업들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이젠 코스닥 상장보다 상장 이후 안정적인 주가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