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LPL) 중계를 돌연 취소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중계가 어렵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개막한 LPL을 공식 중계한다고 예고했으나, 다음날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해 중계가 취소됐으며, 재계 일시도 아직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LPL의 공식 중계를 기다려온 유저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활약하던 선수 20여명이 넘어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 졌다는 이유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주목도가 높아졌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특히 LPL 리그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돌연 중계가 취소된 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중계권 계약 단계에서 수 차례 협의와 논의, 점검이 진행됐을 것이 분명하고, 이미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통해 LPL이 중계된 바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공지를 통해 LPL 중계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국내외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LPL 중계 취소로 강민 해설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민 해설이 LPL 중계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진행해온 온게임넷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해설위원직에서 하차한 바 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