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아이온 개발실 최헌노 팀장, 이태하 실장, 이신규 팀장.

서비스 6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아이온이 서비스 리셋을 가치로 내건 다섯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달 선보인다.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엔씨R&D센터에서 열린 아이온 6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개발실 이태하 실장, 이신규 팀장, 최헌노 팀장은 모든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라며 과거 콘텐츠를 그리워하는 유저들을 위한 마스터 서버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의 바람 업데이트는 크게 콘텐츠 체계 개선 신규 콘텐츠 추가 마스터 서버 도입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콘텐츠 체계 개선은 너무 복잡하고 넓게 퍼져버린 지역을 축소해 유저 편의를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위에 인스턴트던전을 포함한 신규 콘텐츠가 덧씌워진다.

마스터 서버는 기존 리니지2에 도입된 클래식 서버와 유사하다. 과거 기준으로 밸런싱과 콘텐츠를 담고 있기 때문. 단 단순한 과거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춘 개선점과 최고 등급의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게 아이온 개발팀의 설명이다.

[일문일답]

- 이번 업데이트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태하 실장 아이온을 즐기는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게임을 만드는 우리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 최근 아이온이 청소년이용불가로 등급을 조정 신청했는데.
이신규 팀장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서비스 할 계획은 없다. 준비한 콘텐츠를 심의 신청했을 때 해당 등급 판정을 받은 것이다. 때문에 성인만을 위한 콘텐츠의 업데이트라고 따로 진행할 계획은 아직 없다. 그건 별개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 스토리 라인 연계는 어떻게 되나.
최헌노 팀장 브리트라가 지금까지 무엇을 꾸미고 있었고, 그게 무엇인지 밝혀내고 그 음모를 막아내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일단 기존 방대해져버린 부분을 축소하면서 사람들이 모여서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의도다. 새로운 인던도 공개할 예정이다.

- 시공 전투를 부활시킨 이유는.
이태하 실장 과거가 좋았다기보다 현재 우리가 봤을 때 복귀 요저가 많기에 과거 콘텐츠를 살리는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복귀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재미를 위해 AP 시스템 등을 부활시켰고,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 정복자, 수호자 타이틀도 넣었다. 클래식보다 또하나의 설정, 재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 최고 레벨 확장은 되지 않는 것인가.
이 팀장 65레벨이 최고 레벨인데 신세계에서도 동일할 것이다. 대신 새로운 필드가 나오고 그에 따라 장비도 맞추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길 것으로 예상한다.

- 랩소디의 차후 업데이트 콘텐츠 내용은 무엇인가.
이 실장 방향을 잡아나가는 중이다. 여러 개발 자료가 뿌려져 있는 상황이고, 여러 의견을 취합하고 있으며 만들어가는 단계다. 랩소디2는 아이템 쪽으로, 랩소디3은 종족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 마스터 서버의 의미는.
이 실장 옛 최강자들을 위한 서버다. 예전에 마스터였던 사람들이 돌아왔을 때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누구나 들어가서 캐릭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캐릭터 수 제한은 있을 것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