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업체 조아라가 비주얼 노벨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아라(대표 이수희)는 내달 6일 모바일 비주얼 노벨 다운(Down)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출시를 앞둔 다운은 웹소설을 비주얼 노벨로 구현하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사업 분위기를 결정짓는 만큼 신중한 선택과 만반의 준비를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작 웹소설은 한정된 건물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싸움을 다뤘으며, 조회수 135만을 달성한 작품이다. 이처럼 이 회사는 비주얼 노벨 사업의 첫 시작인 만큼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검증된 작품을 내세웠다.

이런 가운데 이와 같은 검증된 웹소설이 이미지, 사운드, 영상 등이 가미돼 한층 역동적인 콘텐츠로 거듭남에 따라, 기존 독자층은 물론 비주얼 노벨 유저까지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생존싸움의 긴장감을 다루고 있는 만큼 새롭게 탈바꿈한 이 작품의 매력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 소설을 연재하는 웹소설 사이트를 운영한 결과, 현재 15만여 작품에 달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웹소설 시장은 최근 공급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으며, 일부 작가에게 수익이 집중되는 형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대형 포털이 경쟁 업체로 등장하면서 연재 사이트로서 어려움도 가중됐다.

이처럼 웹소설 시장이 악화되면서 이 회사는 새로운 활로로 비주얼 노벨을 선택했다. 때문에 첫 작품 역시 게임보다는 소설의 재미를 확장시키는 것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또 이 회사는 이번 다운을 시작으로 현재 보유한 웹소설 콘텐츠 중 시각화에 적합한 작품을 발굴,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아라는 작품 론칭에 앞서 내달 5일까지 전용 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음료 비타500이 제공된다. 이밖에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AKG K404 헤드폰이 증정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