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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당신들도어려운시절이있었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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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데브시스터즈라는 모바일게임 업체가 코스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 회사는 쿠키런이라는 작품 하나로 국내외에서 히트를 치더니 벤처업체들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1431억원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었다. 이 회사는 조달자금의 70%를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 뿐만이 아니다. 파티게임즈와 네시삼십삼분 등이 줄줄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파티게임즈는 심사를 통과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9월 차이나 머니 대표격 텐센트에게 지분 20%를 내주고 2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상장 공모가 밴드도 약 18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예정돼, 연이어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 그리고 네시삼십삼분은 모든 모바일 벤처기업들의 선망이 되고 있다. 그들이 화려하게 조명을 받고 있는 사이 지금도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어 하고 있다. 국내 투자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넘치는 돈을 추제할 수 없는 중국업체들이 국내 게임벤처들을 싹쓸이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당장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돈이든, 중국 돈이든 가릴 상황이 안되는 벤처들은 감지덕지하며 그 돈을 받아 쓴다. 그리고 회사의 경영권이나 개발력을 넘긴다.

참 암울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은 표시가 나지 않겠지만 3년 후, 5년 후면 우리 게임산업은 중국 자본에 그대로 종속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성공한 업체들이 나서서 과거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코스닥 상장으로 갑부의 반열에 올랐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한 푼이 아쉬운 벤처들을 키우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며 몇몇 업체들이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게 조명을 받고 있지만 갈수록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 또 국내 시장도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이런 때에 개천에서 나온 용들이 또다른 용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 그리고 네시삼십삼분의 성공신화를 바라보며 그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당신들도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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