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1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4강 A조 2세트 경기마저 따내며 형제팀 삼성 블루를 울상짖게 만들었다.

삼성 화이트의 초반은 불안했다. 상대 정글 지역으로 무리하게 파고들며 1분여 만에 킬 스코어를 내줬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 중단 공격로 담당 다데 배어진에게 내준 킬 스코어라 타격이 컸다. 공격로 전투 단계에서 압박으로 기를 죽여야 하는 라이즈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탓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삼성 화이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가 드래곤 사냥을 시도하자 적극적인 견제로 킬 스코어를 따냈고, 이는 역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이득을 삼성 화이트에게 안겼다.

삼성 화이트는 승산을 잡자 이를 무서운 기세로 불려나갔다. 상대 정글 지역에 와드를 설치해 시야를 장악했고, 매복과 기습으로 끊임없이 이득을 챙겼다.

삼성 화이트의 정글 사냥꾼 댄디 최인규는 기습에 특화된 렝가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줬고, 폰 허원석은 제이스의 장거리 공격으로 상대를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삼성 화이트는 초반의 열세를 빠른 시간내에 너무도 편하게 뒤짚고 2세트까지 승리해 결승전 무대에 한발 다가섰다.

◆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4강 A조
삼성 갤럭시 화이트 2대0 삼성 갤럭시 블루
1세트 삼성 화이트 승-패 삼성 블루
2세트 삼성 화이트 승-패 삼성 블루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