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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中자본시장잠식심각(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10-10

중국자본의 국내 게임시장 장악이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넷마블 등 대형 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까지 파고들고 있다. 이에따라 자칫하다가는 우리 게임산업이 송두리째 중국자본의 손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는 BAT의 자금이 어느 업체에 투자되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BAT는 중국의 거대 IT기업 바이두(BAIDO)와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를 합쳐 부르는 말로, 이 들이 올해 초 경쟁적으로 한국 게임업체에 자금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텐센트로 시작된 중국업체들의 한국기업 투자 열풍은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가세하면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몇 억 단위의 소자본 투자뿐 아니라 5000억 원대의 통큰 투자까지 이어지자 게임계를 넘어 IT와 재계에서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중국의 투자열기를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한국 게임산업을 고스란히 중국에 넘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게임업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빅바이어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그리고 바이두 등 3개 업체다.

최근 텐센트는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를 개발한 한국 모바일게임업체 파티게임즈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 20%를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텐센트는 지난 3월에도 CJE&M 게임부문(이하 넷마블)에 5억달러를 투자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단일게임업체에게 가는 투자액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이었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투자는 그동안 공정거래법에 막혀 성장이 정체됐던 넷마블에게 활로를 열어줬다는 의미에서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도 텐센트는 한국업체들에게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업체의 규모와 상관없이 중국에서 먹힐만한 콘텐츠만 있다면 무조건 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모양세다.

텐센트의 경쟁사인 알리바바 역시 올해 초부터 한국 게임업체와 만나며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모바일게임업체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한국산 게임을 퍼 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인수경쟁으로 화제가 된 중국 샨다게임즈도 일찌감찌 한국업체들을 인수해 재미를 봤다. 샨다는 지난 2004년 액토즈소프트 지분 51%를 1000억원에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2010년에는 드래곤네스트로 중국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아이덴티티게임즈를 1100억원에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업체가 한국 게임업체에 투자를 결정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큰 이유로 꼽는 것은 양질의 게임을 확보하기 쉽다는 것이다. 텐센트와 샨다게임즈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텐센트가 눈독들인 업체들을 먼저 만나 급하게 투자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텐센트가 한국의 콘텐츠를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는 견제의 목적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지난 18일에 텐센트가 눈독 들였던 샨다게임즈(액토즈 아이덴티티 모회사인 중국업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실을 증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국내업체와 어떤 계약을 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알려진 투자계약건수나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게임산업에 집중하는 모양세는 아니다며 알리바바가 국내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건 텐센트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 좋은 콘텐츠를 경쟁사가 독점해 자칫 주도권을 내주는 일을 경계하는 것이라 분석했다.

중국의 통큰 투자는 이미 1조원이 넘는 규모라는 게 업계의 추정치다. 특히 최근들어 국내로 유입되는 금액의 액수는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인수대비 효율이 낮아져, 싸고 좋은 품질을 가진 한국 게임을 찾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과거 중국산 웹게임을 수입하던 한국과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중국업체가 한국 업체를 탐내는 이유는 또 있다.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이 너무 빨라 여러 부작용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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