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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1급고위직인사왜단행했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10-10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송수근 기획조정실장, 나종민 종무실장,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원용기 국민소통실장, 김재원 해외문화홍보원장

문화체육관광부의 1급 고위직 인사가 최근 단행됐다.

1급 고위직 가운데 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기획조정실장에는 송수근 전 콘텐츠정책관이 임명됐고 종무실장에는 나종민 문화정책국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에는 윤태용 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국민소통실장에는 원용기 전 문화콘텐츠산업실장, 해외문화 홍보원장에는 김재원 콘텐츠정책관이 선임됐다.

핵심 5인방 가운데 콘텐츠 관련 부서를 거쳐 가지 않은 인물은 아이러니컬 하게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다. 그런 그의 발탁에 대해 문체부 내부 뿐 아니라 업계에서 조차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윤 실장은 경북 영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8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 줄곧 재정 업무를 봐 온 경제통이다. 문체부에 오기전까지 기획재정부에서 대외 경제국장을 지냈다.

콘텐츠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를 발탁한 데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콘텐츠에 경제를 접목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경제를 모른 채 콘텐츠만 양산하게되면 결국엔 기업이 부실하게 된다는 논리에서 그 근거를 찾는 것이다.

다른 관측통들은 경제부처에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그 쪽 길을 아는 사람이 최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발탁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경제부처 조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그쪽 내부조직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후임 콘텐츠 정책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긴요해지고 강화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주목을 끄는 또다른 인물은 송수근 기획조정실장이다. 지난해 12월 콘텐츠정책관(문화산업국장)을 관두고 새누리당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으로 간 송 실장이 불과 10개월 만에 컴백한데 대해 시기적으로 예민한 시점이어선지 여러 관측을 낳고 있다.

기획관리실장은 1급 고위직 가운데 종무실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과 함께 3대 보직으로 불리는 핵심부서다. 부처내 업무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차관 승진의 지름 코스로 불린다.

송 실장의 발탁은 그래서 그의 역량과는 관계없이 여러 설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청와대와의 교감설이 대표적인데, 따라서 그의 입김이 김종덕 장관 체제 내에서는 크게 강화될 것이 유력하다.

한편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에앞서 최근 최규학 기획조정실장 등 1급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해 일괄사표를 제출하도록 해 파장을 일으켰다.

1급 고위직에 대한 임면 권한은 사실상 청와대에 있기 때문에 김 장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더군다나 사표를 제출한지 얼마되지 않아 거의 일괄 사표 처리하는 것처럼 마무리짓자 과연 정무 출신의 장관이 할 수 있는 일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전임 유진룡 장관이 청와대와 각을 세운데 대한 공무원 기강확립 차원에서 이번 고위직 인사가 단행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문체부 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청와대가 고위직 공무원을 너무 쉽게 내친 것이 아니냐는 동정론이 나오고 있다 면서 특히 문체부 고위관료들이 조직적으로 청와대에 항명을 했다고 보는 시각은 매우 과장되고 왜곡된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고위직에서 옷을 벗은 관료는 최규학 기획조정실장, 김용삼 종무실장, 신용언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등 5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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