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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갈라서고,다음은결합하고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10-01

네이버는 갈라서고 다음은 결합하고

NHN을 공동 창업한 이해진 김범수 이준호 등 3인의 운명이 새삼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3인이 만든 NHN이란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다만 회사를 분할하면서 만든 NHN엔터테인먼트만 남아 있을 뿐이다.

3인 가운데 가장 먼저 둥지를 떠난 김범수 전 대표는 다음 카카오 의장 자격으로 당당히 컴백했다. 그는 1일 다음과 카카오를 통합한 다음카카오를 출범시킨다.

김 의장이 NHN을 떠날 때 업계에는 갖은 설이 난무했다. 김 의장이 팽을 당했다. 혹은 이해진 대표와 더이상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둘 사이가 벌어졌다는 불화설이 그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그동안 입을 꼭 다물고 왔다.

그런 그가 6년 만에 포털시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카카오라는 무료 메신저 업체를 만들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NHN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다음이란 포털을 전격 인수했다. 그리고 오늘 다음과 카카오를 통합해 새로운 법인을 출범시켰다.

이준호 대표는 업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막전보다 막후에서 NHN의 내실을 위해 뛰어 왔고 성격상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품성 때문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NHN을 검색과 게임을 분할키로 결정하자 그 한축을 등에 업고 NHN을 나온 것이다. 하지만 지분구조상 그는 네이버( 구 NHN)에 이어 3대 주주에 그쳤다. 그런 판을 돌린 건 지난 30일 주식시장에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의 지분 0.9%를 처분하고 대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NHN 엔터테인먼트 지분 9.54%를 사들인 것이다. 이로써 그는 종전 보유지분을 포함 13.28.%를 소유, NHN을 사실상 자신의 회사로 만드는 동시에 네이버와는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선 것이다.

NHN에 남은 사람은 이제 이해진 의장 뿐이다. NHN이란 간판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신 네이버란 이름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네이버란 네이블도 이의장이 NHN을 만들기 이전 쓰던 이름이다. 한게임의 김범수 대표와 회사를 합병하면서 NHN을 만들었으니까 이 의장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셈이다.

그런 이들이 이제 각자 체제에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쪽에선 회사를 더 키우려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더 쪼개려 하고 있다. 그리고 달라진 위상과 면모를 통해 제 2라운드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연 최후의 승자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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