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게임산업 매출은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한콘진)이 25일 발간한 2014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23조 1589억 원에 비해 0.5% 늘어난 23조 2765억 원에 그쳤다.

특히 게임을 필두로 영화, 음악, 출판산업의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게임은 전분기 대비 3.3% 감소한 2조 8051억 원의 매출에 그쳤고, 영화와 음악 역시 각각 10.3%, 7.5%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 같은 콘텐츠산업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세월호 사고 등에 의한 콘텐츠 상품 소비심리 약화를 들었다.

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2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조1000억원(5.2%) 증가한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액도 2억(17.7%)달러 증가한 14억1000만 달러로 조사돼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게임분야는 게임 분야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부문 15.5%, 수출 부분에서 26.1%의 성장률을 기록해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담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하는 보고서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