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연재사이트 조아라가 비주얼 노벨로 영역 확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아라(대표 이수희)는 내달 초 비주얼 노벨 다운(Down)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전용 트레일러 페이지를 오픈했다. 또 이를 통해 캐릭터 및 배경 설정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업계에서 비주얼 노벨 장르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수의 작품이 등장했다. 남성 유저를 타깃으로 한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이 큰 비중을 차지한 편이지만 미스터리, SF 등과 같은 소재는 물론 시스템 역시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왔다.

그러나 국내 웹소설 연재사이트가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비주얼 노벨을 제작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이와 관련해 조아라 관계자는 소설을 보다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비주얼 노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보유한 웹소설 15만여 작품 중 시각화에 적합한 인기 작품을 선별해 비주얼 노벨 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조아라의 첫 비주얼 노벨 다운은 한정된 건물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싸움을 다뤄, 조회수 135만을 달성한 작품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캐릭터 이미지 및 소리가 구현되는 것은 물론 영상이 결합된 장면 연출이 이뤄져, 한층 역동적인 콘텐츠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수희 조아라 대표는 조아라 콘텐츠를 활용한 비주얼 노벨 출시는 웹소설 독자를 시작으로 일반대중까지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주얼 노벨 진화를 통해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경계를 허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