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의 차이를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2일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는 넷마블(대표 권영식)과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 10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와 제 12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 진행되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넷마블이 주최해 왔다. 넷마블은 온라인‧모바일 게임의 기능성을 활용해 장애학생의 신체 능력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후원의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 장애학생을 위한 자리로 마련된 행사는 전국 특수학교 학생 및 교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과 3일 양일간 다양한 코너들이 진행된다.

먼저 오후 2시 진행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및 문화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다루는 솜씨를 겨루는 행사로 올해 12회째 개최됐다. 이 행사는 장애학생들의 워드프로세서, 엑셀, 포토샵 등 정보화시대의 필수가 된 각종 소프트웨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정보화대회 컨퍼런스는 특수교육기관 관리자, 교사,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활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또, 행사장 한켠에는 인쇄물 음성변화장치, 의사소통보기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장애학생의 PC사용을 돕는 기기 전시회도 마련됐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국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마구마구 차구차구 오목 다함께붕붕붕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게 되며, 넷마블 임직원들도 대회종목 심사위원으로 자원해 재능기부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KBS는 특별 게스트가 출연하는 라디오 특집공개방송을 진행하며, CJ측은 CJ엔투스 프로게임단 선수들의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

대회를 준비한 우이구 국립특수교육원장은 지난 봄부터 오늘까지 200여일 간의 준비한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우정이 한데 어울리는 큰 기쁨의 축제라며 많은 장애학생들이 본 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에 도전하고 많은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장애학생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당초 황우여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덕 문체부 장관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하반기 국회 개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두 장관은 대리인을 통해 행사 개막을 축하하고, 뜻깊은 행사이니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게임중독법을 발의한 신의진 의원도 행사에 귀빈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장애학생과 일반인들의 화합을 강조하는 인사말을 건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장애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신체적 제약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지원하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문화콘텐츠로서 게임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 전개하겠다고 말해 사회공언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