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MVP포인트를 받은 SK텔레콤 T1 K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 T1 K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A조 마지막경기에서 IM#1팀과 무승부를 기록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SKT T1 K는 공격수 페이커 이상혁과 뱅기 배성웅의 활약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상혁은 대회 경기에서 잘 선택되지 않는 챔피언 제라스를 선택해 신선한 운영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가장 폭 넓은 챔피언 폭을 가졌다는 평가를 증명하는 듯 했다.

SKT T1 K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푸만두 이정현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킬점수를 내줘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 이때 배성웅의 리신이 상대 원거리 공격수와 서포터를 잡아내고, 빠른 용사냥으로 골드 손실을메웠다.

이후 잘 성장한 페이커를 앞세운 SKT T1 K는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 체력을 갉아먹은 뒤, 대규모 전투에서 이득을 챙기는 방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IM#1 팀이 정글지역의 이점을 살려 이득을 취하는 듯 했으나, 이정현과 이상혁이 기막힌 스킬 활용으로 중단 공격수 오리아나를 잡아내 우위를 지키며 승리했다.

2세트는 IM#1팀이 분발해 자존심을 지켰다. IM#1팀은 비록 8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정석 운영을 보여 프로로서의 자세를 보였다. 이 경기서 승리의 일등 공신은 상단 공격수 스멥 송경호. 리븐을 선택한 송경호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따내고, 성장을 막으러온 상대 공격을 역으로 받아쳐 팀 전체에 이득을 줬다.

이후 IM#1은 다소 무리한 바론 전투와 공격시도로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37분 바론 버프 사냥을 끝으로 몰아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 마지막 경기였던 SKT T1 K와 IM#1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삼성 갤럭시 블루와 SKT T1 K가 8강에 진출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