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하스스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 낙스라마스의저주의 콘텐츠 가격을 공개했다. 각 지구당 7000원, 5개 지구 묶음이 2만5000원으로 책정돼 게임을 떠났던 하스스톤 유저들이 다시금 돌아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는 9일 하스스톤 홈페이지를 통해 낙스라마스의저주 지구 입장료를 공개했다. 낙스라마스 콘텐츠는 하스스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각 지구별 우두머리와 전투를 벌여 승리를 쟁취하는 모험모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각 지구별로 7000원, 지구 개수별 묶음 구성을 추가로 준비해 콘텐츠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현금뿐만 아니라 게임 내 획득할 수 있는 골드로도 지구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골드로 구매할 시 지구 별 700골드를 지불하면 입장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같은 블리자드의 가격 책정에 대해 유저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스스톤내 사용되는 화폐인 골드를 게임 내에서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데다 현재 PC방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일 100골드씩 제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저렴한 가격에 추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업데이트 이후 한 달 동안 첫 지구인 거미 지구를 무료로 오픈하기 때문에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 유저 역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블리자드의 이런 저렴한 가격 정책이 공격적인 마케팅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해 내세울만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블리자드가 하스스톤을 통해 모처럼 잡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지 않겠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세한 정보가 없을 때에는 5개 지구 통합 5000~6000골드의 가격이 나오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었지만, 실제 책정된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블리자드가 자사의 첫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는 점을 십분 살리기 위한 가격 책정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 측은 낙스라마스의저주 콘텐츠의 업데이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달 중이나 늦어도 8월 안에는 업데이트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